서울 동작구는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 보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구에선 우선, 관련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9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피해업체를 우선순위로 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이자 1.5%의 융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2억4,000만원 규모의 동작구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을 통해 수출규제 피해로 생계자금 등이 필요한 구민에게 저금리(1.5%)로 융자를 실시한다. 향후 상황변화에 따라 기금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에선 또 우리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 총 70억원 규모의 보증도 지원한다. 아울러 수출 규제 피해업체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 지방세 세제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에서 발주하는 용역, 물품, 공사 자재 등에 국산 제품 사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피해 구제 및 상담을 희망하는 업체는 동작구청 생활경제과(02-820-1180)로, 생계자금 등에 대해서는 자치행정과(02-820-963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피해기업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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