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기영(64) 서울대학교 전기ㆍ정보공학부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ㆍ인공지능(AI)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 등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 기술 혁신과 4차 산업 혁명을 이끌기 위해 주무부처인 과기부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최 교수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최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관련 석ㆍ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 교수는 현재 AI 반도체 개발 연구를 하는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등 전공인 전력 시스템 분야 뿐 아니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반도체공학회 수석부회장으로 과기정통부의 ‘지능형 반도체 포럼’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연구에만 집중하는 진중한 연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가족들도 대부분 학계에 몸 담고 있다. 최무영 서울대 물리ㆍ천문학부 교수가 동생이고, 도올 김용옥 선생의 부인인 최영애 전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최 후보자의 누나다.
유임설이 돌았던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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