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아울러 반도체ㆍAI(인공지능) 전문가인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했다.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과기부ㆍ법무부ㆍ농림축산식품부ㆍ여성가족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 8명 등을 교체하는 인선을 단행했다. 과기부 장관 후보는 최기영 교수, 법무부는 조국 전 수석을 각각 지명했다. 농식품부 장관과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과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낙점했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론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론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국가보훈처장으로는 박삼득 현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임명했다.
주미대사로는 이수혁 의원이 낙점됐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자리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에게 돌아갔다. 차관급 인사로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국립외교원장으로 발탁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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