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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최순실, 굉장히 많은 재산 숨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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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최순실, 굉장히 많은 재산 숨긴 듯”

입력
2019.08.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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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굉장히 많은 재산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윤 총장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최씨가 딸 정유라씨에게 편지를 보내 재산 은닉을 시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이 수사방향을 묻자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또 “검찰이 최씨와 관련된 재산에 대해 보전 청구를 해뒀기 때문에 이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세청이 세무조사 차원에서 (검찰보다) 좀 더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국세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총장은 “우리나라가 사유재산에 대한 정보보호가 미국에 비해 강해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그것이 이번 수사의 어려운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7일 파이낸셜뉴스는 최씨가 딸 정씨에게 수십억을 주려고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건물이 팔리면 추징금 70억 공탁하고 세금 내고 하면 40억~50억 남는다”며 “너에게 25억~30억 주려고 하는데 일단 현금으로 찾든가 해서 가지고 있으라”고 전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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