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하반기 5G 경쟁 2라운드 돌입
삼성전자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가 9일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돼 이동통신사들은 5G 가입자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펼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삼성으로부터 각각 블루와 레드 디자인 모델 단독 판매권을 따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컬러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10은 화면 크기에 따라 노트10과 노트10플러스(+)로 나뉜다. 노트10이 6.3인치, 노트10+가 6.8인치다. 노트10은 256GB(출고가 124만8,500원) 단일모델로, 10+는 256GB(139만7,000원), 512GB(149만6,000원)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이통 3사가 공통적으로 출시하는 색상은 노트10이 아우라 글로우(실버), 아우라 블랙, 아우라 핑크 3가지, 노트10+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화이트 3가지다. 여기에 SK텔레콤은 노트10+ ‘아우라 블루’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KT는 노트10 ‘아우라 레드’를 전용 색상으로 선택했다. 단독 출시 방식의 컬러 마케팅은 고객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디자인을 자사 전용으로만 판매해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다른 이통사를 이용 중인 고객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번 노트10시리즈가 5G 전용으로 판매되고 출고가도 124만~149만원대로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이통 3사는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삼성 T2V2 카드’로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24개월 동안 통신비를 매월 1만5,000원씩 할인해 준다. ‘롯데 Tello 카드’로 통신비를 자동 납부하고 카드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월 1만6,000원씩 최대 38만4,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두 카드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21만원을 보상해 주고, 노트10 구매 12개월 뒤 반납 후 다음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면제받을 수 있다.
KT는 가족결합 할인을 내놨다. 월 8만~13만원으로 구성된 5G 요금제 이용자가 가족 중에 있다면 모두 25%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 대신 월 요금의 25%를 할인 받는 선택약정제도를 같이 이용하면 월 8만원의 5G 요금제를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노트10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 시리즈로 바꾸면 노트10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준다. 24개월 할부 기준과 유사한 수준의 월 렌탈료를 내면서 이용하다 1년 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과 위약금 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렌탈 상품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용권을 준다. 9월 말까지 월 10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로 가입하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무상 제공한다. 9만5,000원 이상 요금제로 가입하면 100여종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지포스 나우’를 10월 말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U+ Family 하나카드’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최대 월 2만5,000원씩 2년 동안 6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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