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을 앞두고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이스트’의 일부 명품 브랜드를 ‘웨스트’로 이전하면서 재단장 수준의 매장 개편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최정상급 명품 브랜들의 상시 팝업매장을 선보이고, 명품 브랜드의 남성 매장을 더욱 강화한다. .
갤러리아에 따르면 최근 명품 브랜드들은 2주 가량 팝업매장을 통해 신규 라인이나 한정판 혹은 단독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팝업매장을 테스트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갤러리아도 이러한 팝업매장을 기획하며 그 첫 번째 주자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을 선택했다.
디올은 15~29일까지 ‘F/W 2019~2020’ 팝업스토어를 아시아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공간은 명품관 이스트의 정문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자리로, 매장 면적은 86㎡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디올의 신제품 가방과 슈즈라인 일부상품을 아시아 및 국내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남성 명품 브랜드 매장에 힘을 준다. 이스트에 있던 남성 명품 브랜드(루이비통∙구찌∙벨루티 등)가 웨스트로 이동해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셀린’ 남성 브랜드 국내 1호점과 ‘펜디’ 남성 브랜드 등이 추가로 오픈해 웨스트에 남성 명품 매장이 더욱 강화된다.
웨스트에 구성되는 남성 명품 매장은 층 면적의 절반을 차지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지난해 남성 명품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 신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성 며움 브랜드를 집중력 있게 보여주어 명품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30, 40대 남성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 여성 명픙 슈즈브랜드(크리스챤루부탱∙지미추∙마놀로블라닉 등)도 웨스트로 이동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웨스트 5층에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및 가구 존이 구성되고, 티(tea) 전문 브랜드가 12월에 신규 개점한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