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포토뒷담화]일본 젊은이들도 느낀다, ‘불안한 아베 정권’

입력
2019.08.08 18:09
0 0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NO아베 현수막 거리 조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일본인 메이씨가 일본어로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했다. 서재훈 기자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NO아베 현수막 거리 조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일본인 메이씨가 일본어로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했다. 서재훈 기자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 서대문구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NO 아베 현수막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 가는 즈음 주변에서 회견을 유심히 지켜보며 사진을 찍는 모녀가 취재진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모에서 한눈에 알 수 있듯이 일본인 모녀 관광객이었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 어디에서 오셨냐를 물었고, 모녀중 족자에 아베 총리를 향해 메시지를 작성한 시즈오카사범대 4학년이라는 딸 히루카와 메이씨는 취재진의 간단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족자에 일본어로 아베 총리에게 메시지를 적었다. 무슨 내용인가?”

“아베 정권에 반대하는 우리 젊은이들은 불안을 많이 느낀다고 적었다”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였다가 현재는 보다시피 좋지 않다. 아베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베 정부는 일본 경제를 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일관계를 너무 악화시켰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일본의 젊은이들은 아베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머니와 서울을 여행중이라는 메이씨는 취재진 질문에 침착하게 답하면서도 아베 총리에 대해 쓴소리와 부탁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베는 일부러 그런 적대적 관계를 만드는 느낌이다.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달라”

서재훈 기자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NO아베 현수막 거리 조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 메이(오른쪽)씨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한 뒤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NO아베 현수막 거리 조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 메이(오른쪽)씨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한 뒤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NO아베 현수막 거리 조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 메이(왼쪽)씨와 어머니(왼쪽 두번째)가 회원들이 진행하는 퍼포먼스를 사진으로 찍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NO아베 현수막 거리 조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 메이(왼쪽)씨와 어머니(왼쪽 두번째)가 회원들이 진행하는 퍼포먼스를 사진으로 찍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일본인 관광객 메이씨(왼쪽)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며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일본인 관광객 메이씨(왼쪽)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며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일본인 관광객 메이(가운데)씨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작성 하자 메이씨의 어머니(오른쪽)가 휴대폰으로 찍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일본인 관광객 메이(가운데)씨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작성 하자 메이씨의 어머니(오른쪽)가 휴대폰으로 찍고 있다. 서재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