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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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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추진

입력
2019.08.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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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가 내년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 획득에 도전한다.

고령친화도시는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ㆍ서비스 등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세종형 고령친화 가이드라인을 담은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세종시의 고령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다. 세종시는 노인인구(65세 이상)가 2012년 출범 이후 꾸준히 늘면서 그 비율이 올 7월 말 기준 9.3%에 달해 고령화 사회로 분류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시정3기 공약과제로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채택하고, 인증관리 체계에 맞춘 단계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증관리 체계는 △방향 정립 △회원 인증 △평가 실시 △자격 유지 순으로 이뤄진다. 회원 인증을 받기 위해선 WHO가 제시한 8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8대 가이드라인은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및 편의성, 주거환경 안전성, 인적자원 활용,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의사소통과 정보, 건강과 지역 돌봄 등이다.

시는 내년 초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지난 3월 연구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5월에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월에는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7월에는 고령층과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표적집단면접(FGI)을 했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세종시 노인복지 현황을 조사하고, 심층 분석한 뒤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3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설문조사와 토론회, 표적집단면접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전문가, 노인단체 등 61명이 참여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용역과 3개년 실행계획 등 고령친화도시 인증 전반에 대한 논의와 자문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추진위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고령친화도시 인증 시책을 알리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이 편안하고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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