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달부터 주민설명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11월 신축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1977년 준공된 곡성군 청사는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대두돼 왔으며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별관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군 청사는 본청, 의회, 별관 등을 합쳐 6,500㎡ 규모로 공유재산법상 인구수 대비 기준면적인 8,880㎡에 1,500㎡가량 부족하다.
군은 앞서 직원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2017년 지상 2층, 연면적 1,499㎡ 규모의 별관을 완공했다. 개방형 구조인 별관에는 민원실, 농협출장소, 관광문화과, 지역활성화과, 농정과 등이 입주했으며 100여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신축 부지가 선정되면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청사가 건립될 경우 기존 청사와 의회 부지 등은 공원화하고 별관은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청사 신축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져 청사 신축을 위한 어려운 첫 발을 내디뎠다”며 “심도 있게 검토하고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내실 있게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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