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외모에 남다른 신경을 쓴 이유를 고백했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일출 역을 맡은 박정민은 “일출은 짝귀의 아들이다. 이 친구는 평범한 공시생이다. 그런데 밤에는 사설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며 행복해하는, 어느 정도 배짱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읽어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걸 하게 된다면 제 어깨에 짊어질 무게가 컸다. 그 고민의 질이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정민은 “고민을 하다 감독님을 만나뵙게 됐다.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도일출을 맡아야 한다'는 장문의 메일을 써주셨다”라며 출연을 결정한 순간을 떠올렸다.
더불어 그는 "캐스팅이 되고 나서 감독님과 맥주 한 잔을 하는데, 감독님이 ‘하나만 약속해달라’고 하시면서 ‘외모를 가꿔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피부과에 갔다. 운동도 하고 백화점에 가서 화장품도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짜3’는 다음달 1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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