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결제 기업 다날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가 ‘로봇카페 비트’의 월 음료 주문량이 지난달 처음으로 10만잔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달간 전국 50개 비트 매장에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비트커피’와 키오스크로 발생한 주문 내역을 합친 것으로, 전년 동기(40,236잔) 대비 150% 증가(100,699잔)한 수치다.
달콤커피에 따르면 비트커피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2월 3만건에서 지난달 6만건을 넘어서며 반년 새 10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0%대에 머물렀던 앱 주문 비율이 올해 들어 70%를 넘어서는 등 키오스크 보다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내 카페테리아 입점 확대 등 로봇카페 비트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기다리거나 줄을 서는 번거로움 없이 원격 주문 및 결제, 완료 픽업 알림이 가능한 앱 주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달콤커피 측은 설명했다.
비트는 현재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총 50개 매장이 있으며, 이 중 사내 카페테리아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KT, 신한은행, SKT, 삼성생명, 미레에셋대우, SK증권, 배달의민족, 야놀자, OK저축은행 등 30여 곳에 달한다.
달콤커피 측은 “비트는 지난 2018년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점을 시작으로 작년 한해만 37만잔의 음료를 서비스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KT와의 협업을 통해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 더욱 진화한 ‘비트2E’를 선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전체 주문량을 가볍게 넘어서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2E는 빅데이터와 영상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 패턴을 파악하고 자주 마시는 음료를 추천하거나, 연령별, 성별, 지역별 고객의 음료 취향 분석 및 유동인구, 상권분석까지 가능해 향후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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