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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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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 성과

입력
2019.08.08 14:4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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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1,245명 수료ㆍ교육중… 창업기업인 36명 배출, 지식재산권 출원도 2,981건 달해

박원주(왼쪽 여섯번째) 특허청장이 8일 열린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수료생, 지식재산 관련 각계 인사들과 함께 앞으로 10년의 방향과 목표를 담은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박원주(왼쪽 여섯번째) 특허청장이 8일 열린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수료생, 지식재산 관련 각계 인사들과 함께 앞으로 10년의 방향과 목표를 담은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과학자를 꿈꾸던 꼬마가 특허청의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 교육을 받은 후 27살에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회사를 운영하는 청년기업가로 방향을 전환했다. 마이다스 H&T 장세윤(27)대표 이야기이다.

특허청이 발명진흥회와 2009년 미래사회를 이끌 잠재력을 가진 청소년을 선발하여 지식재산(IP)과 기업가 정신 중심의 차별화한 교육을 제공하는 ‘지식재산기반 영재기업인 육성사업’이 10년의 연륜을 쌓으며 결실을 맺고 있다.

1~3기 수료생들이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10년동안 36명이 기업을 창업했고, 지식재산권 출원 2,981건, 대한민국인재상 수상 33명이란 성과를 거뒀다. 대학 이공계학과 진학을 기피하는 풍토속에서도 수료생의 77.3%가 이공계 학과를 택해 차세대 기술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로 커가고 있다.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은 창의적인 기업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한 13~16세학생을 선발해 기업가 정신을 심어줌으로써, IP역량과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미래 신성장산업을 창출할 지식재산기반 영재기업인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등이 모델이다.

전국의 중ㆍ고교생 189명을 선발해 첫 교육에 착수한 후 지금까지 매년 160여명씩 뽑아 2년동안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 온ㆍ오프라인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첫해에는 고교생도 선발을 했으나 한국적인 입시현실 등을 고려하여 이후에는 중학생을 뽑고 있다. 10년동안 1,685명이 선발돼 현재 1,245명이 수료를 했거나 교육을 받고 있다.

선발과정은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 등 2단계 절차를 거쳐 엄격하게 진행된다. 수학, 과학 등 학과 성적보다는 창의성과 기업운영에 필요한 협업적인 태도 등을 우선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도전정신, 자기주도 학습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기업윤리 등 차세대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과 함께 지식재산, 인문학, 기업가 정신 등과 관련해 총 70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고등학교 2학년때 이 사업의 1기로 참여해 포스텍에서 교육을 받은 장세윤 대표는 “교육 내용이 학업에 관련된 것 보다는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들이어서 좋았다”며 “기업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과학자에서 기업가로 성공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8일 10년간의 교육성과와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차세대 발명영재, 함께 그려낸 10년 함께 채워나갈 꿈!’이라는 구호아래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 후에는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카이스트와 포스텍 영재기업인 교육원에서 실제 수행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창업멘토링과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의 향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창의발명교육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지식재산기반 차세대 영재기업인이 머지않아 글로벌 혁신가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식재산기반 융합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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