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현장] “다양성∙완성도 UP!”..김준호→전유성 ‘제 7회 부코페’, 더 커진 웃음의 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현장] “다양성∙완성도 UP!”..김준호→전유성 ‘제 7회 부코페’, 더 커진 웃음의 장

입력
2019.08.08 12:19
0 0
‘제 7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가지 총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제 7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가지 총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제 7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한층 강화된 다양성으로 시원한 웃음을 전한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는 ‘제 7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대희 이사,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 ‘전유성쑈’의 오나미를 비롯해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사리사욕쇼’ ‘쇼그맨’ ‘썰빵’ ‘옹알스’ ‘이리오쇼’ ‘졸탄쇼’ ‘코미디얼라이브쇼’ ‘크리웨이터’ ‘투깝쇼’ 팀의 출연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되는 올해 ‘부코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코미디 페스티벌로 발돋움 한 행사로,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외공연으로 접근의 한계를 깨고 많은 대중들에게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다양성에 집중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공연을 만든 친구들부터 욕하는 공연, 성인 공연, 선배님, 후배님들 공연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다양화 한 공연을 증설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올해 페스티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김대희 이사는 “어느덧 7회를 맞이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올해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유성과 함께 ‘전유성쑈’ 무대를 예고한 오나미는 “작년에는 임하룡 선배님과 디너쇼를 같이 했었는데 올해는 전유성 선배님과 함께 50주년 공연을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작년부터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되면서 느낀 게 선배님들이 저를 참 좋아하시는구나 싶더라.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예뻤다’ 팀의 정태호는 “그 꿈이 매년 이뤄질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유지만 돼도 다행이라고 하는데, 7회도 크게 열린다고 하니 감사드린다. 무대에서 크게 웃길 준비가 돼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까브라더쑈’의 곽범은 “매년 열리고 있는 ‘부코페’ 6회부터 참석했었다. 작년에는 2명이서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6명이 대폭 늘었다. 저희가 포털사이트 평점 9.7점인 공연이다. 그 평점에 걸맞는 공연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전했다.

‘사리사욕쇼’의 장기영은 “변기수의 사리사욕쇼인데 변기수 씨가 안 오셨다”고 너스레를 떤 뒤 “유일하게 19금으로 진행되는 쇼인데 초대받게 돼 기쁘다. 변기수 씨가 나이가 들면서 욕이 찰지게 변했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쇼그맨’ 팀의 박성호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참석해 왔다. 남녀노소 좋아할만한 양질의 콘텐츠로 공연을 꾸며가고 있다. 즐겁게 관람해주시고 웃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공연을 소개했다.

‘썰빵’ 무대에도 설 예정인 박성호는 “유일하게 제가 두 개 공연을 하고 있다. 팟캐스트라는 인터넷 라디오 매체를 통해 1년간 해 왔는데 토크 콘서트로 유일하게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부코페’ 역사상 최초로 두 개의 공연에 서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옹알스’의 조수원은 앞서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전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샀던 바 있다. 이날 공식석상에 참석한 그는 “사실 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투병이 끝나고 오늘 처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다. 지금 현재 아직까지는 예방약을 먹고 있고 열심히 치료를 잘 하고 있다”며 “작년 8월에 사실 참석 예정이었는데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올해는 욕심을 조금 내 봐서 항암을 하지 않고 있다. 예방약을 먹으며 8월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리오쇼’ 서태훈은 “훈남 개그맨 4명과 원근법 파괴 개그맨 송영길 씨가 만드는 개그다. 저희는 여심을 저격하는 개그다. 저희 공연뿐만 아니라 선후배 개그맨 분들께서 웃음과 감동이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탄쇼’의 한현민은 “현재 저희는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포털사이트 평점 9.9점이다”라고 센스 있는 홍보를 해 박수를 자아냈다.

‘코미디얼라이브쇼’의 정재형은 “저희는 스탠드업코미디쇼다. 저희 신인들을 비롯한 개그우먼 김영희 씨와 공연을 하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고, ‘크리웨이터’ 팀의 박성호는 “유튜브로 개그를 준비하게 됐다. 젊은 피인만큼 패기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투깝쇼’의 김민기는 “원래는 홍윤화 씨와 와야 한다. 홍윤화 씨가 리더인데, 오늘 홍윤화 씨가 안와서 제가 이야기한다. 저희는 최고의 공연이다. 매주 최고의 공연장에서 검증을 했고, 김준호-김대희 선배님께서 최고의 무대를 준비해주셔서 이번에 부산에서도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코페’는 총 11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확정해 눈길을 모은다.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선 진출로 화제를 모은 ‘Tape Face’부터 ‘벙크퍼펫’, ‘Wok n Woll’까지 다양한 해외 공연 팀의 극장 공연이 예고된 상황이다.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고된 상황에서 일본 코미디언들의 공연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가하며 국내에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되는 등 반일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이에 대해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는 “일본 공연 팀은 예정대로 설 예정”이라며 “다만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며, 변경사항이 생기면 보도 자료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준호 역시 “해당 공연은 약속된 거라 홍보는 최소화하되 이벤트는 진행을 할 예정”이라며 “만약 변동 추이가 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 대처를 하고 추후 공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 황덕창 해외 수석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완성도에 초점을 조금 더 맞췄다.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만큼 완성도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연을 선정했다”며 앞선 공연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올 여름도 시원한 웃음으로 물들일 재능있는 코미디언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