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교안 “조국이 법무장관? 좌파독재 극에 달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교안 “조국이 법무장관? 좌파독재 극에 달할 것”

입력
2019.08.08 10:27
0 0

 보수 야당 ‘조국 법무’ 등 청와대 개각 맹폭 

 나경원 “한마디로 부적격ㆍ면죄부 인사” 

 오신환 “대통령 ‘조국사랑’ 재확인”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될 것이 유력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대한민국 법치에 종언을 고하고 문재인 좌파 독재가 극에 달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 및 장관급 부처 6~7곳을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한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수석은 본인 임무인 인사 검증에 번번이 실패해 부적격ㆍ무자격 장관을 양산한 장본인”이라며 “문 대통령은 그의 법무부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이 하면 폴리페서(정치판에 뛰어든 교수), 자기가 하면 앙가주망(지식인의 사회참여)이라 한다”고 조 전 수석을 비판했다.

황 대표의 작심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조 전 수석은) 특목고 폐지를 외치면서 자기 딸을 어디에 보냈는가. 논문표절 의혹도 여러 건 있었고, 페이스북 정치로 국민 편 가르는데 앞장서 온 정말 표리부동한 사람이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라며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 무모한 인사를 끝까지 강행한다면 문 대통령은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주미대사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서도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한미 동맹이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은 사람이 주미 대사가 되면 무슨 일을 하겠는가”라며 “이런 사람이 주미대사로 임명되는 것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의 인사는 한마디로 부적격과 면죄부 인사”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조 전 수석의 장관행을 들어 “이 정부가 끊임없이 추구해 온 신독재 완성을 위한 검찰 도구화 선언”이라고 했다. 유임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 외교안보라인에 대해서도 “읍참마속을 해도 여러 번 해야 할 외교안보라인 두 장관을 유임하는 것은 국민들이 느끼는 외교와 안보의 파탄, 국난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삼각 공조를 벗어나서 북중러로 가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의 ‘조국 사랑’을 재확인하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하나마나한 개각”이라 평가하며 “인사 참사의 주역인 조 전 수석을 영전시키고 무능과 무책임을 날마다 입증하고 있는 외교안보라인 유임시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