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 때문에 프로암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다.
AP통신은 8일 “우즈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프로암 후반 9개 홀에서는 풀 스윙을 하지 못했다”며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 하루 전에 프로암에 나선 우즈는 취재진과 만나 “약간 결리는 느낌이 있어서 스윙을 조심스럽게 했다”며 “1년 내내 하는 얘기지만 허리 상태가 계속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5년 사이에 네 차례 수술대에 오른 그는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도 대회를 앞두고 9개 홀에서 칩샷과 퍼트만 연습했다”며 “작년에 대회 출전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대회 출전을 많이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이번 대회가 2018~19시즌 11번째 대회 출전이다.
그는 “예전만큼 연습하기도 어렵다”라면서 “시즌 일정도 더 빡빡해지고 있어서 거기에 맞춰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털어놨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8위인 우즈는 30위 내 순위를 유지할 경우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3주 연속 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3주 연속 대회에 나온 적이 없지만 “컷 탈락하고 나서 쉬는 것보다 조금 피곤을 느끼더라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