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경기 안성 공장 화재 진압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장 유가족에게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을 보냈다. 대통령이 순직한 소방 공무원에게 조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문에서 “석원호 소방장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가셨다.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 소방장은 15년 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이다. 고인은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와 싸웠다”며 “경기도지사 표창과 송탄 소방서장 표창을 받기도 할 만큼 헌신적이며 탁월한 소방관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 대통령 조문은 정문호 소방청장이 직접 유가족에 전달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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