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7일 새벽시간대에 파출소에 들어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상해)로 A(25ㆍ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25분쯤 순천경찰서 역전파출소에서 경찰관에게 승용차 열쇠뭉치를 던지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들이 제지하자 파출소 출입문을 발로 차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입원을 도와준 경찰까지 얼굴에 휴대폰을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피해 경찰관은 이마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현병을 앓아온 A씨는 순천시 풍덕동의 한 PC방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업무 처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파출소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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