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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TK지역 출마할 듯, 이해찬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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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TK지역 출마할 듯, 이해찬 영입 추진

입력
2019.08.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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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난 6월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퇴임하는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난 6월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구·경북(TK)’ 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민주당의 불모지인 TK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문재인정부의 핵심 브레인을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전 실장의 복지부장관 입각설이 나오자 이해찬 대표가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출마를 위한 입각 제외를 요청했다”며 “TK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 당·청이 교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TK출신 인사다. 여권의 취약 지역인 TK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내세울 인지도와 역량을 겸비했다는 게 여권 평가다.

김 전 실장은 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에서 물러난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이후 인사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후보군에서 탈락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이번 출마설은 “김 전 실장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입각에서 출마로 방향을 열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인사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은 의혹일 뿐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도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실장도 출마를 본인에게 주어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천방식이나 지역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향후 당의 판단으로 결정한 후 그 지역위원장의 양해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구미을에는 김현권 의원이 출마 준비 중이라 구미갑 또는 대구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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