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이자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ㆍ38) 중의원 의원이 7일 유명 아나운서와 결혼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결혼상대인 다키가와 크리스텔(滝川クリステルㆍ41) 아나운서와 함께 취재진에 결혼 계획과 함께 다키가와의 임신 소식을 밝혔다. 두 사람은 총리관저를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도 결혼 계획을 알렸다.
자민당 소속으로 ‘포스트 아베’의 대표주자인 고이즈미 의원은, 그간 ‘훈남’ 이미지를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아베 총리와 1위를 다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키가와 아나운서는 후지TV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다. 지난 2013년에는 아베 총리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출석,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올림픽 유치에도 공헌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드디어 결혼하게 됐다. 내년 초 여자친구가 출산하게 된다. 애정이 깊은 고이즈미 준이치로(부친)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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