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 교수로 복귀한 조국 전 민정수석에 관해 “스승의 자격이 없으니 학교를 떠나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떻게 스승이 자기 학교 제자들을 극우라고 부르나. 자신을 비판한 학생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과거 독재 비판하던 학생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던 군사정권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른가”라며 “아무리 학생들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과 법리적 입장이 다르면 친일파,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들은 극우, 이런 분이야말로 독재의 후예이고 학생들 말대로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앞서 6일 조 전 수석이 자신을 비난한 제자들을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라고 한 발언을 질타한 것이다. 이날 조 전 수석은 자신의 SNS에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라며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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