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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ㆍ렉서스, ‘일본차’ 불매운동 타격에 프로모션 은밀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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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ㆍ렉서스, ‘일본차’ 불매운동 타격에 프로모션 은밀히 재개

입력
2019.08.07 16:19
수정
2019.08.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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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량 도요타 37.5%ㆍ렉서스 24.6% ↓

[PYH2019072322890006500] <YONHAP PHOTO-3522> '일본 제품 불매한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7.23 tomatoyoon@yna.co.kr/2019-07-23 19:52:22/<저작권자 ⓒ 1
[PYH2019072322890006500] <YONHAP PHOTO-3522> '일본 제품 불매한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7.23 tomatoyoon@yna.co.kr/2019-07-23 19:52:22/<저작권자 ⓒ 1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일본 수입차에 대한 판매량이 급감하자 일본 대표 수입차인 ‘도요타‘가 은밀하게 프로모션을 재개하고 나섰다.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렉서스는 지난달 중단했던 공식 프로모션과 가격 할인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의 경우 차량에 따라 최대 400만원에 달하는 주유 상품권을 주기로 했으며 주력 하이브리드 차량에게는 '저금리 운용리스' 프로그램과 '신차 교환 할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렉서서는 할인 금액을 지난달보다 확대하기로 했는데 특히 올해 출시한 신차인 'UX250h'는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할인폭을 두 배 이상 높였다.

이들 일본 수입차 업체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프로모션이나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등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판촉활동은 '역풍(逆風)'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불매운동 바람이 불면서 일본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이상 급감하면서 전략에 변화를 주게 됐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각각 37.5%, 24.6% 판매량이 줄었다. 게다가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업체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렉서스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시장 내방객이 눈에 띠게 줄었고, 판매량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이라며 "당초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본사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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