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디지털아트 전공 등 개설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확보”

강원대가 단과대학 통합과 미래융합가상학과 도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학문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게 강원대의 구상이다. 춘천캠퍼스에 데이터 분석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이터 사이언스학과를 만든 것을 비롯해 △전문 무대미술 창작과정을 교육하는 아트 앤 테크놀로지학과 △인문예술치료학과 △화장품과학과 △유리세라믹스 융합학과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공과정을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원대는 앞서 올해 1학기부터 공과학과 문화예술 대학을 합치는 등 통합 단과대학을 출범시켜 학문간 벽을 허물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강원대는 또 연계전공 제도를 통해 재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농업과 경영, 동아시아학, 문화콘텐츠 등 17개 연계 과정을 마련했다. ‘전공은 하나’라는 기존 틀 깬 커리큘럼이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자유전공학부를 신설, 신입생에게 1년간 진로 탐색과 학습법을 지원한 뒤 2학년 진학 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대는 특히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국립거점대학이란 점을 감안해 ‘통일 한국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첫 단계로 일반대학원에 평화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춘천시와 함께 남북 경제협력 전문가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한반도 평화모델과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등 장기과제도 수행한다. 김헌영 총장은 “대학은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하기 전 마지막 관문”이라며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