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경기 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적 대응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한은 기준금리 인하 이래 이 총재가 밝혀온 입장과 동일하지만, 금리 인하 이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으로 경제 여건이 크게 악화된 터라 한은이 이달 말 긍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재차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지난번 언급에서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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