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중국과 세계 각지에서 거대한 양의 자금이 안전과 투자, 이자율을 이유로 미국에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데 이어, 대중 압박 모드를 계속해서 이어 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유치에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기업들 또한 미국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지켜보기에 아름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2년간 알게 됐듯이, 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은 대통령이 그들의 편에서 다른 어떤 대통령도 하지 않았을 일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다시 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미국이 만족할 만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공격적 태도를 계속 유지할 방침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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