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풍의 영향권에 든 부산 기장군에서 30대 남성이 하천에서 숨진 상태에서 발견됐다. 부산은 당시 북상하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7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마을 입구 하천에서 "남동생이 계곡에 갔는데 오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중 30여분 만에 익사 상태의 A(38)씨를 발견했다. 하천은 폭이 5m, 깊이 1.5m가량이었다. A씨는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소화시키러 간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식사를 한 장소에서 50m 가량 내려온 하류 지점이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15㎜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7일 오전까지 부산에 부산에 50∼150㎜, 많은 곳은 2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