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에스퍼 미국 국방 “한일 갈등 조속 해결 요청… 북한, 중국에 집중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에스퍼 미국 국방 “한일 갈등 조속 해결 요청… 북한, 중국에 집중해야”

입력
2019.08.06 20:47
8면
0 0

 일본행 전용기서 발언… “북한 미사일 발사에 과민반응 안 할 것”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과 관련해 한일 양국에 ‘조속한 해결’을 요청하겠다고 6일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억제하려면 한미일 3국 간 동맹 체제에 균열이 생겨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호주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서 시작된 한일 갈등에 대해 “(한일) 양쪽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북한과 중국 문제에 집중하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파기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그런 유형의 정보 공유가 계속 이어지도록 (한일에) 권장할 것이다. 이것(지소미아)은 우리한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7일 도쿄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장관과 회담한 뒤, 9일 방한해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선 “미국은 과민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양과의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놓는 것”이라며 “우리는 과민반응하진 않을 것이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밀히 관찰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핵화 협상의 판 자체를 깨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날 북한이 또다시 쏘아 올린 발사체 두 발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한 뒤, 일본과 한국 방문 기간 중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거센 반발을 고려한 듯, 그는 이번 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시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현재로선 향후 합동 군사훈련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