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44)의 아들 매덕스 졸리-피트(18)가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19학번으로 입학한다.
연세대는 6일 “매덕스가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외국인 전형에 합격해 오늘 9월 입학한다”고 밝혔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2005년 신설된 국제학부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외국인 전형의 경우 정원 외 선발이기 때문에 경쟁률은 따로 없고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1학년 땐 송도캠퍼스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2학년부턴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라고 말했다.
매덕스의 연세대 입학은 K팝 등 한류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졸리는 아들 매덕스, 팍스(15)와 함께 서울 연세대를 방문했다. 졸리는 당시 연세대 캠퍼스 투어를 신청, 홍보대사 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 구석구석을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국 연예전문지 ‘피플’은 5일(현지시간) 연세대 관계자를 인용해 “매덕스가 해외 다른 대학에서도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연세대를 선택했다”며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매주 몇 시간씩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졸리는 8월 중 매덕스와 함께 국내로 들어와 거처를 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졸리와 전 남편 브래드 피트 사이에는 매덕스 외에도 팍스, 자하라(14), 실로(12),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11) 등 여섯 자녀가 있었다. 매덕스는 2000년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 아이다. 졸리와 피트는 2014년 결혼했다가 지난 4월 이혼했다. 아이들은 전부 졸리가 입양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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