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 임수향-이장우가 백색 유골함 앞에 서서 ‘극과 극 포스’를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우아한 가(家)’는 15년 전 살인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대기업 외동딸과 스펙은 없어도 근성은 최상급인 변두리 동네 변호사가 만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특히 방송 최초로 재벌 패밀리들의 치명적 일탈과 추악한 비리의 흔적을 지우는 그림자들, 일명 ‘오너리스크 관리팀’이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임수향은 외모, 두뇌, 그리고 엄청난 재력까지 소유했지만 늘 예측불허의 삐딱함으로 판을 뒤엎어버리는 MC그룹 골칫덩이 외동딸 모석희 역을, 이장우는 아버지 식당 구석에 작은 책상을 펴놓고 일하며 수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無스펙 변호사 허윤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펼치는 ‘진실 추격전’을 통해, 강렬하게 맞붙는 ‘용호상박 케미’를 발산한다.
이와 관련 임수향-이장우가 적막한 봉안당 한가운데 서서 완전히 상반된 표정과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무언 투 샷’이 포착됐다. 극중 모석희(임수향)와 허윤도(이장우)가 작은 유골함 앞에 서서 침묵하고 있는 장면. 모석희는 유골함 옆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다 질끈 눈을 감아버리는 반면, 허윤도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모석희의 곁을 지킨다.
스산한 공간 안에서 상극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누구의 죽음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임수향-이장우의 ‘봉안당 투 샷’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각자 맡은 캐릭터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평소 털털하고 밝은 웃음기를 거둔 채 진중한 표정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이내 두 사람은 각각 완전히 상반된 감정 속에 빠져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 자리 잡고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임수향은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견디던 끝에 결연함을 내비치는 모습을, 이장우는 순수함과 강직함을 오가는 위풍당당한 자태를 열연했다. 극과 극 감정에 휩싸인 두 사람이 내뿜는 아우라가 지켜보던 스태프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임수향-이장우의 조용하지만 팽팽한 열기가 맞붙으면서 현장을 압도했다”며 “미스터리 멜로에서 보기 드물었던, 색다른 케미를 폭발시킬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레벨업’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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