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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ㆍ쌍방울,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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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ㆍ쌍방울,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입력
2019.08.06 15:40
수정
2019.08.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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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과 내의류 제조, 유통기업 쌍방울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무역보복이 본격화 한 지난 2일 서울 강남구가 광림의 저압선로 보수용 고소작업차를 이용해 테헤란로에 위치한 일장기를 수거하는 모습. 뉴스1 제공
크레인,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과 내의류 제조, 유통기업 쌍방울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무역보복이 본격화 한 지난 2일 서울 강남구가 광림의 저압선로 보수용 고소작업차를 이용해 테헤란로에 위치한 일장기를 수거하는 모습. 뉴스1 제공
7월 26일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7월 26일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크레인ㆍ특장차 제조업체 광림과 내의류 제조ㆍ유통기업 쌍방울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 피해를 입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광림과 쌍방울은 쌍방울 그룹의 계열사다.

광림과 쌍방울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후원했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2004년부터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과 수습 작업을 진행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177위의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을 국내에 봉환, 안치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달 26일 필리핀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11개국의 참가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자행한 강제동원 및 납치연행, 일본군 성노예 범죄에 대해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결의했다.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이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되는 모습.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이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되는 모습.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일본 포토저널리스트가 기록한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고 박영심 할머니.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일본 포토저널리스트가 기록한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고 박영심 할머니.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이에 앞서 광림과 쌍방울은 지난 3월 재일동포 연합단체인 ‘우리하나’를 초청해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3ㆍ4세 후손들이 고향 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교포 3ㆍ4세들이 다니는 도쿄 제3소학교와 학생들에게 3억원의 물품과 기금을 전달했다.

또 지난해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항일운동가의 후손 20명을 초청해 내의 500여 세트를 전달했다. 쌍방울은 서울 무학동 본사와 전국의 각 대리점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고 한국 역사를 되새기는 대형 포스터도 부착했다.

쌍방울 그룹 김성태 회장은 “일본 정부의 만행과 최근 벌어진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불합리한 행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토종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본에 강경 대응하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모든 임직원들과 전국의 대리점들이 한 목소리로 나선다면 위기를 잘 넘기고 더 강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에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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