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보증료율을 깎아주는 등 1조원 규모의 우대보증 시행에 나섰다.
6일 신보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최대 90%의 보증비율에 기존보다 0.3%포인트가 차감된 보증료율로 우대보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보증은 지난 3일 금융당국이 마련한 피해기업 지원 방안에 따라 상환 없이 전액 연장된다.
지원 대상은 일본 수출규제로 원자재 조달 등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거나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지난해 1월1일 이후 일본 수출규제 품목을 수입했거나 수입기업으로부터 해당 품목을 구매한 기업 △이들 기업과 연관된 기타 피해기업으로 객관적인 서류와 실태조사 등을 통해 거래관계ㆍ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일본 수출규제 관련 경영안정자금 등을 배정받은 기업이다. 특별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보 영업점이나 콜센터(1588-6565)에서 받을 수 있다.
신보는 지난달 초 일본의 1차 수출규제 방침이 결정된 직후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현장에 ‘신속지원반’을 설치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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