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이런 말도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하나” 비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차 전 의원이 2016년 1월 부천시 심곡본동 동협의회 발대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극언을 쏟아냈다. ‘세월호 막말’로 당 징계를 받은 차 전 의원이 또 다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차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라는 자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자기 나라 국민을 이렇게 몰살 당하는 싸움터로 몰아넣는가”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자가 국민을 ‘레밍’처럼 몰살코스로 몰아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한일 경제전쟁을 1894년 공주 우금치전투에 빗대 “그때 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무모히 죽창 들고 달려든 동학농민군 1만명은 전원이 몰살, 일본군은 한 명 죽었다"며 “북한과 합쳐서 평화경제로 일본을 이기겠다는데, 세계 최빈국과 합쳐봐야 일본한테 '잽(jab)'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관해 차 전 의원은 “북한 경제와 합치느라 남한 돈을 얼마나 쏟아 어야 할까”라며 “진짜 심각한 것은 북한 경제와 맞추려면 남한 경제의 시장 자유는 상당 부분 제한해 ‘사회주의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을 겨냥한 차 전 의원의 극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한 조언’이라는 글에서 “일본 불매운동 같은 퇴행적인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 6월에는 북한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이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넘어 빨갱이 언행을 할 때 이미 이 나라 군대는 김정은한테 통째로 상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복되는 막말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온라인에는 “의병과 농민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밖엔 안 보인다”(k_pr****) “이런 말도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하는지 화가 난다”(sooa****)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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