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즉각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지나친 불안감 유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3년 여 만에 1900이 무너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ㆍ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일본이 노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흔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일본 경제침략 행위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상황이 매우 가변적인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가 금융 보복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능성이 높지 않고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우리 금융시장이 아니다”라며 “금융 보복이 실행돼도 파급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 체질이 대외적 측면에서 매우 양호하다”며 “우리가 긴장 늦추지 않고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한일경제전예산입법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침략 행위에 맞서 법과 제도 예산 지원에 주력해 활동하겠다”며 “상임위 간 유기적인 연결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잇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단에는 외교안보, 기술독립, 규제개혁 등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두기로 했다. 지원단장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이 맡는다.
이 원내대표는 6일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24분, 5시36분에 북한이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 유감과 항의에 뜻을 표한다”며 “남북ㆍ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 안 되는 행위임을 북한은 명시하고 즉각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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