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측 “아이들 의견 존중… 병역 면탈 의도 없어”

메이저리거 추신수(37ㆍ텍사스 레인저스) 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추 선수의 장남 무빈(14) 군과 차남 건우(10) 군의 신고를 수리했다고 5일 고시했다. 국적 이탈은 외국인 부모의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무빈 군은 추 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건우 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동하던 2009년 미국에서 출생했다. 국적법상 복수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는 경우 외국에 주소가 있을 때만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 법무부 장관이 신고를 수리하면 국적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대해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SM의 송재우 이사는 본보와 통화에서 “두 아들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며 이번 국적 이탈 신청이 ‘병역 면탈 목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이사는 “아이들이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다”면서 “추신수 역시 병역 면탈 의도 없이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의 추 선수는 2001년 부산고 졸업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6~2012년), 신시내티 레즈(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2014년~) 등의 구단을 거치며 14년째 메이저리거로 뛰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2014년부터 내년까지 7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상태다.

유환구ㆍ강주형 기자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