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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국산화 위한 ‘반도체 센터’ 건립되나…화성시, 국산화 공조 앞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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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국산화 위한 ‘반도체 센터’ 건립되나…화성시, 국산화 공조 앞장 약속

입력
2019.08.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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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는 5일 지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지역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5일 지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지역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성시의회도 관련 예산 편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단순히 규탄 성명을 내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향후 반도체 관련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소재장비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 ‘반도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다.

중소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소재장비를 별도의 시설 및 투자 없이 테스트 할 공간을 시가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올 2회 추경에 관련 용역비 등 예산을 편성, 장단기적 전략과제를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과 기초과학 분야가 취약하고 신산업에 대한 리스크 기피 현상이 심한 한국산업의 구조적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해결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반도체 센터’를 비롯해 반도체와 제약,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 지역주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 강화를 돕고, 지역자원 간 네트워킹을 촘촘히 하는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기업들에게 창업·성장·주거 등 산업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에 공감한다”며 “화성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이번을 기회로 실리콘밸리, 심천, 텔아비브와 같은 세계적 기술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도 “일본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경제보복조치를 철폐하고 대한민국에 과하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심을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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