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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6일 밤 상륙… 최대 20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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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6일 밤 상륙… 최대 200㎜ 비

입력
2019.08.05 16:30
수정
2019.08.05 21:5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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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진로(5일 오후 3시 기준)
[저작권 한국일보]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진로(5일 오후 3시 기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면 폭염이 한풀 꺾이겠지만 낮 최고기온 33~35도 정도의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태풍 프란시스코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밤사이 일본 규슈(九州)를 동에서 서로 관통해 6일 낮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겠다. 이어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프란시스코는 강풍반경 약 220㎞의 소형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로 ‘중간’ 수준 강도다. 다만 북상 과정에서 세력이 다소 약해질 수 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태풍이 일본 규슈를 지나면서 한차례 약화하고, 6일 밤에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해상을 지나 상륙하면서 더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진로의 동쪽에 위치한 강원 영동과 경상남도 해안지역에는 6일에서 7일 사이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충북, 경상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50㎜, 서울ㆍ경기와 충남, 전라도에는 10~60㎜, 중부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 울릉도ㆍ독도에는 7일 5~40㎜의 비가 오겠다.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초속 25~30m(시속 90~108㎞)의 강한 바람도 불겠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沖繩)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9호 태풍 레끼마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정 과장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대만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진로는 7일 이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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