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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日 아이돌과 작업한 음원 발매 연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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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日 아이돌과 작업한 음원 발매 연기 공개

입력
2019.08.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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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일본 여가수 다케우치 미유와 작업한 음원 발매를 악화된 한·일 관계로 연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일보DB
윤종신이 일본 여가수 다케우치 미유와 작업한 음원 발매를 악화된 한·일 관계로 연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일보DB

윤종신이 악화된 한·일 관계로 일본 걸그룹 AKB48 다케우치 미유와 함께 작업한 음원 발매를 연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유와 '월간 윤종신' 7월호 곡을 작업했으나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하고 ‘월간 윤종신’은 많은 고민 끝에 이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며 “잘못된,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지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AKB48 멤버로 활동해 온 다케우치는 지난해 출연한 ‘프로듀스 48’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일본 명문 게이오기주쿠대학에 재학중으로 싱어송라이터 지망생이기도 한 그는 지난 3월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3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했다.

윤종신은 “진심을 가지고 성실히 연습생으로서 노력하는 자세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고, 미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2년전 써 둔 시티팝을 미유와 함께 부르기로 하고, 이른 봄부터 그 노래를 연습시킨 결과 상큼한 고백송이 완성됐다. 1980년대 레트로 감성의 뮤직비디오까지 촬영을 마쳤는데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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