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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성 만월대 아카이브 구축에 6억4,000만원 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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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성 만월대 아카이브 구축에 6억4,000만원 더 쓴다

입력
2019.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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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성 만월대 4차 남북 공동 발굴조사 당시 토층 조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2010년 개성 만월대 4차 남북 공동 발굴조사 당시 토층 조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정부가 고려 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유물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저장소)’로 구축하는 사업에 올해 남북협력기금 6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제30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을 열어 이런 내용의 ‘2019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통일부가 5일 밝혔다. 남북은 만월대에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에 걸쳐 공동 발굴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확보한 60만여점의 유물 자료를 디지털 저장소에 정리하는 작업이 2017년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기금 5억1,100만원을 지원했다. 2020년까지 만월대 아카이브를 완성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남북의 만월대 공동발굴은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12월 이뤄진 8차 공동발굴 조사가 마지막이었다. 정부는 차기 발굴 조사에 필요한 장비를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올해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면제도 받았지만, 북측과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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