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을 질타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이 경제제재에 나서면 한국은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이 온다고 지난 1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경고했다”며 “IMF 이후 최악의 상태로 지금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연일 이순신을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선조 같은 행동을 한다”며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인용해 ‘극일(克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극복하는 해법을 찾아야 할 정치권은 사케 논쟁이나 하면서 3류 저질 정치로 전락했다”며 “국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도탄에 빠져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일본 술) 오찬’을 둘러싼 논란에 여야가 정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좌파 정권 전위대들이 광화문에서 반일 촛불을 들기 시작한 이유를 대다수 국민들은 모른다”며 “문 정권은 반일을 외치고 축구 경기가 아닌데도 일본에게 이기자고 선동한다”며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야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정권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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