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광객 설문…먹을거리 가장 인상 깊어
서울 비롯한 수도권 관광객들은 강원 춘천시의 음식에 가장 호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가 지난 6월 수도권 시민 2,221명을 대상으로 지역 대표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2.4%(937명)이 먹을거리가 있는 도시라고 답했다.
특히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1.4%가 닭갈비라고 답했다. 이어 소양강(13.6%)과 호반의 도시(11.7%), 막국수(7.8%)가 뒤를 이었다.
춘천의 대표 먹을거리인 닭갈비는 닭고기를 포를 뜨듯 도톰하게 펴 매콤한 양념에 재웠다가 야채와 함께 철판이나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다. 1960년대 말 선술집에서 숯불에 굽는 안주로 개발된 후 60년 가까이 서민과 군인, 대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응답자 가운데 48.1%가 최근 2년새 춘천을 두 차례 이상 방문했고, 수도권 주민 10명 중 7명은 춘천이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춘천시는 “이번 조사는 통해 춘천이 먹을거리가 다양하고 맑은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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