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청년인턴을 모집, 민간기업 현장실습을 주선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등 미취업 청년 일자리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당진시는 오는 18일까지 미취업 청년 20명을 인턴으로 모집, 민간기업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7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맞춤형 청년인턴제를 도입, 청년들의 본인 전공과 적성을 살려 시청 각 부서에서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일 경험 확대와 민간기업 취업연계를 위해 민간기업 현장실습 중심으로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시는 청년인턴 모집에 앞서 청년들이 현장실습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해 서류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디자인, 교육, 제조, 서비스 업종의 향토기업 21곳을 선정했다.
선발된 청년은 기업 21곳에 배치돼 6개월 간 현장실습에 들어간다. 실습 종료 후 본인 선택에 따라 해당 기업과 근로계약을 맺고 2개월 더 근무할 수 있다. 시청 관련부서에 2개월 연장근무도 가능하다.
시는 현장실습 참여 청년인턴에게 200만원의 기본급 지급과 기업여건에 따라 자기개발비나 교통비, 명절휴가비 등 정규직원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비의 일부를 지급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신청일 현재 당진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다. 참여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작성, 18일까지 당진청년센터 ‘나래’에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인턴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청년들에게 맞춤복처럼 꼭 맞는 취업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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