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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3번’ 안병훈, 3위로 PGA 첫 승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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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3번’ 안병훈, 3위로 PGA 첫 승 도전 실패

입력
2019.08.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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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덤 챔피언십 21언더파 3위 

안병훈이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린즈버러=로이터 연합뉴스
안병훈이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린즈버러=로이터 연합뉴스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이 또 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J.T. 포스턴(미국)에 2타 뒤진 21언더파 259타로 3위에 그쳤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려 PGA 투어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던 안병훈은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2015년 PGA 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게다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선두를 질주해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기에 이날 역전패는 뼈아팠다.

하루 전 기적 같은 파 세이브가 나왔던 15번홀(파5)의 티샷 실수가 아쉬웠다. 포스턴의 맹추격에 한 타차 선두를 내준 안병훈은 15번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오른쪽 갈대숲에 빠졌다. 전날 3라운드 같은 상황에선 파로 지켰지만 다시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4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를 기록했고, 1라운드부터 이어진 노보기 행진도 68번째 홀에서 마감됐다.

안병훈은 16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1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더 잃어 3위로 밀렸다.

안병훈과 같은 2015년 PGA에 데뷔한 포스턴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8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시우(24ㆍCJ대한통운)는 17언더파 263타 5위에 올랐고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16언더파 264타로 공동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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