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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이해찬 ‘사케’ 논란에 “사드 때 짜장면 먹었으면 매국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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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이해찬 ‘사케’ 논란에 “사드 때 짜장면 먹었으면 매국노냐”

입력
2019.08.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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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해찬 당 대표의 ‘사케(일본술) 오찬’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그럼 전 국민이 똘똘 뭉쳐서 지금부터 일식집을 가지 말자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오찬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이율배반’이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일식집을 갔느니 마느니 사케를 먹었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입장을 바꿔서 지금 일본에서 정치인들이 ‘너 왜 점심에 김치 먹었냐’며 싸우고 있으면 그걸 일본인들이 정말 똘똘 뭉쳐서 우리한테 대응한다고 무섭게 생각하겠나”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 때 중국이 관광객들 안 보내고 보복을 했었는데, 그럼 사드 사태 때 짜장면 먹은 건 전부 매국노냐”며 “논란이 이상한 데로 가고 있는데, 정치권이 지금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역시 앞서 이 대표가 마신 술은 사케가 아니라 국내 주류회사가 만든 일본식 청주라고 해명에 나섰다. 금 의원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국론을 모아나가야지 일식집을 갔니 말았니 갖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고 가는 거 자체가 대단히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국의 일식집 업주와 종업원들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정치공세”라며 “한일 경제전쟁 중이지만 우리는 한국에 있는 일식집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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