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신고자의 익명성을 강화한 새로운 공직자 부조리 익명신고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태안군은 기존의 ‘클린신고’ ‘민원부조리신고’ 등의 청렴신고 시스템이 익명성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주민과 내부 직원들의 신고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익명신고시스템’을 도입해 신고 활성화를 통한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9월부터 운영하는 ‘익명신고시스템’은 제3의 외부 위탁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는 방식으로, 신고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방지해 철저하게 익명성이 보장했다. 또한 언제든 휴대전화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큐알(QR)코드 신고를 도입하는 한편 군청 홈페이지에 신고가 가능토록 했다.
신고대상은 부조리 부패 행위, 금품 향응 편의제공, 청탁알선 행위, 성희롱 폭언, 부당한 예산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이다.
군은 익명신고시스템 도입으로 공익신고자에 대한 익명성 보호와 신고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 부패행위 근절 및 청렴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8월 한 달간 익명신고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라며 “익명신고시스템 운영 활성화로 부정부패 사전예방 및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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