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브리티시 오픈 아쉽게 놓친 고진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브리티시 오픈 아쉽게 놓친 고진영

입력
2019.08.05 09:25
수정
2019.08.05 09:29
0 0

16언더파 단독 3위… 세계 1위 수성

고진영이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최종라운드 17번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밀턴킨스=AP 뉴시스
고진영이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최종라운드 17번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밀턴킨스=AP 뉴시스

한국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한 해 메이저 4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전날까지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박성현(26ㆍ솔레어)은 8위에 그쳤다.

고진영은 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ㆍ6천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은 18언더파 270타의 시부노 히나코(21ㆍ일본)가 차지했다. 올해 21세인 시부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으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이저 퀸'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의 대기록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고진영은 14번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3승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부노와 리젯 살라스(30ㆍ미국)가 15번홀에서 버디로 치고 나가며 1타 뒤진 3위로 마지막 18번홀에 들어섰다. 고진영은 8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며 고개를 떨궜고, 결국 시부노가 마지막 롱 버디 퍼트를 넣고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2013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이후 6년 만에 한 해 메이저 3승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수성과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것에 의미를 두게 됐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1년에 5회 열리는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2019 시즌 수상자로 확정됐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5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29ㆍ메디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 3위를 달렸던 박성현은 10언더파 278타 8위,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9언더파 279타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