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버풀을 제압하고 커뮤니티 실드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커뮤니티 실드 우승팀 맨시티는 2연패와 더불어 대회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커뮤니티 실드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가 리그와 FA컵 모두 정상에 오르며 리그 2위를 차지한 리버풀이 상대 팀이 됐다.
출발은 맨시티가 좋았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다비드 실바(33)가 올린 크로스 라힘 스털링(25)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풀의 추격도 거셌다. 리버풀은 골대만 3번 맞혔다.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모하메드 살라(27)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고,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반 다이크(28)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크로스바 하단에 맞은 뒤 골라인을 맞고 튀어나왔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볼이 골라인에 걸친 것으로 나타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분 뒤에는 살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슛마저 또다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리버풀은 후반 32분이 돼서야 기다리던 동점골을 넣었다. 반 다이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반 교체 투입된 조엘 마팁(28)이 헤딩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90분까지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맨시티는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리버풀은 2번 키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29)가 실축하며 승부가 갈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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