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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콕 집어… 폼페이오 ‘호르무즈 호위 참여’ 또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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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콕 집어… 폼페이오 ‘호르무즈 호위 참여’ 또 공개 촉구

입력
2019.08.05 00:29
수정
2019.08.05 01: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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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장관급 회의 후 기자회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드니=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드니=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중동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미국 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언급하면서 세계 각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對)이란 압박을 위한 미국 주도의 공동 전선 구축에 참여하라고 다시 한번 공개 요구한 것이다.

호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독일과 일본 등이 호위연합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보도 내용을 모두 믿어선 안 되며, 모든 나라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는 중”이라며 “모두들 이 요구를 심각히 여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 내 이해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이곳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호위 연합체에) 참여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 충돌 위험을 줄이고 항행의 자유를 가능케 할 국제적 연합의 구축을 매우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월 중순 CBS방송 인터뷰, 지난달 25일 폭스뉴스 인터뷰 등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다른 국가들과 함께 거론하면서 동참을 요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원칙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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