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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공개 D-3… 스마트폰 경쟁 ‘가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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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공개 D-3… 스마트폰 경쟁 ‘가을 대전’

입력
2019.08.04 18:01
수정
2019.08.04 18:5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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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청장. 갤럭시노트10의 새 S펜에 카메라와 관련된 기능이 추가될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담겼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청장. 갤럭시노트10의 새 S펜에 카메라와 관련된 기능이 추가될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담겼다. 삼성전자 제공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애플, LG전자 등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두 종류에 그쳤던 5G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통신사와 제조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8일 오전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시리즈 최초로 일반(6.3인치)과 플러스(6.8인치) 모델로 종류를 나누어 이달 23일 정식 출시된다. 앞서 올해 초 공개된 갤럭시S10 두 모델과 같이, 갤럭시노트10도 일반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플러스 모델에는 비행시간측정(ToF) 센서가 포함된 쿼드 카메라가 탑재된다. ToF 센서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센서로,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만들어내는 데 유리하다. 특히 지난해 블루투스 기능을 넣어 10m 내 스마트폰 원격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등 혁신을 꾀했던 S펜은 올해도 한 차례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5G 전용 모델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IT 전문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노트10 추정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독일 IT 전문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노트10 추정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9월이 되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차례 미뤄졌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9월 출시를 확정한 데다 LG전자가 ‘V50씽큐’ 후속작을 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9월 공개될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10월 국내에 출시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매해 9월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공개하던 애플은 올해도 새로운 운영체제(OS) iOS13을 탑재한 ‘아이폰11’을 9월 공개한다. 지난 6월 애플연례개발자회의인 ‘WWDC 2019’에서 공개된 iOS13 정보와 그간 유출된 하드웨어 관련 정보를 살펴보면, 새로운 아이폰에는 △사각형 모양으로 배치된 트리플 카메라 △다크 모드 △화면 내장 지문 인식 센서 △오디오 셰어링 기능 등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인텔 모뎀칩 공급 지연으로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내년에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작에 비해 극적인 개선이 없는 한 LTE 전용 모델로 판매되는 아이폰11 판매량은 전작들에 비해 크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2020년 야심차게 준비하는 새로운 아이폰을 두고 굳이 아이폰11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워낙 가격 방어가 잘 되는 브랜드인 데다가 5G 모델이 아니면 통신사 및 제조사에서 나오는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브랜드 충성 고객이 아니라면 다른 모델로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콘셉트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아이폰XI(가칭) 렌더링 추정 이미지. 트위터 캡처
콘셉트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아이폰XI(가칭) 렌더링 추정 이미지. 트위터 캡처

올해 5월 내놓은 V50씽큐 판매 호조에 힘입은 LG전자도 9월 중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V50씽큐와 마찬가지로 5G 전용이 될 것으로 추측되는 V60씽큐는 전작의 특장점인 듀얼 스크린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결함으로 지난 4월 출시를 무기한 미뤘던 세계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9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억지로 떼어낼 수 없도록 하고, 힌지(연결부위) 구조물과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하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갤럭시 폴드 역시 5G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상반기 통신사들의 5G 과열 경쟁에 힘입어 4월 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은 출시 80일 만에 100만대 이상, 5월 출시된 LG전자 V50씽큐 모델은 한 달 만에 30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5G 단말기에 각종 보조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단말기 증가에 발맞춰 올해 내로 5G 커버리지를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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