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빅뱅 멤버 대성(30ㆍ본명 강대성) 소유 빌딩에서 불법 성매매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 대성 건물에 대해 4일 압수수색을 벌이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대성 소유의 강남 논현동 HS빌딩 6개층에 대해 식품위생범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혐의를 뒷받침할 장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성이 지난 2017년 사들인 서울 강남구 빌딩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운영됐고, 이 주점에서 성매매는 물론 손님들을 상대로 마약 유통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다.
실제 지난 4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스캔들 이후 유흥주점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던 중 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주간의 잠복 끝에 불법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소 4곳을 적발했다. 이 중 한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덜미가 잡혀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당시 업소들의 단속 사실은 건물주인 대성에겐 통보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대성 관련 의혹들을 모두 확인 중이다. 특히 경찰은 대성이 본인 소유 건물에서 각종 불법 영업이 이뤄진 걸 알고도 내버려 둔 건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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