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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스페인 조기 총선 가능성… 미국, 베네수엘라 고삐 더 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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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스페인 조기 총선 가능성… 미국, 베네수엘라 고삐 더 조일 듯

입력
2019.08.04 16: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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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과 몽골, 한국을 찾는다. 북한이 반대해 왔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동맹’ 훈련은 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11일 도쿄(東京)에서는 수영 종목 테스트 행사가 열린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한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세계 일주 항해 500주년 기념식과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 기념식도 각각 10일 스페인 세비야와 7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 베네수엘라 적십자 자원봉사자가 지난달 31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몬 볼리바르 공항에 도착한 적십자 구호물자 수송 작업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EPA 연합뉴스
한 베네수엘라 적십자 자원봉사자가 지난달 31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몬 볼리바르 공항에 도착한 적십자 구호물자 수송 작업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EPA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쿠바식 ‘봉쇄’ 겪을 수도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재개한 가운데 6일 페루 리마에서는 베네수엘라 위기를 평화적으로 종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리마 그룹’ 주최로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에 대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를 기반으로 하는 텔레수르 방송에 따르면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등이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봉쇄 및 격리’ 전략 추진을 계속할 뜻을 비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위기 해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포스트 마두로’ 구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봉쇄나 격리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쿠바에 시행했던 것 같은 완전한 수준의 봉쇄까지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펠리페 6세(가운데) 스페인 국왕이 3일 팔마서 열린 스페인 국왕배 요트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있다. 팔마=EPA 연합뉴스
펠리페 6세(가운데) 스페인 국왕이 3일 팔마서 열린 스페인 국왕배 요트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있다. 팔마=EPA 연합뉴스

 ◇스페인 내각 구성 난항… 전환 맞을까 

지난 4월 28일 실시된 총선에서 어떤 정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지루한 연정 협상을 이어 온 스페인에서 재총선을 포함한 방안들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 1당인 중도좌파 사회노동당(PSOE) 소속 페드로 산체스 임시 총리는 급진좌파 정당인 포데모스 등 좌파 연정을 구성하려 노력해 왔지만 포데모스는 사회당에 내각 주요 각료 자리를 계속 요구해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산체스 임시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의회를 통과해 상황은 더욱 오리무중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펠리페 6세는 7일 팔마에서 산체스 임시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스페인에서 국왕은 법안 재가 등 형식적 권리 외에는 정치에 개입하진 않지만 산체스 총리에 힘을 실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PSOE의 지지율도 4월 총선 당시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해 산체스 총리가 교착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선포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11월 조기총선이 실시되는 경우 스페인은 최근 4년간 네 번의 총선을 치르게 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이번 주 세계 주요 일정. 그래픽=김문중 기자
이번 주 세계 주요 일정. 그래픽=김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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