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안테나 방향각 측정기와 현장 실시간 품질 점검이 가능한 5G 모바일 품질측정 앱을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5G 네트워크 설계에서부터 시공, 현장 품질점검까지 이어지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기지국 장비를 시공한 뒤 5G 품질 확인을 위해 노트북에 데이터 케이블로 5G 단말기를 연결,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해 5G 신호의 세기와 품질, 속도 등을 측정해야 했지만, 이는 연결 방법이 어렵고 번거로워 비효율적이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국내 업체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개발한 5G 모바일 품질측정 앱으로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PC 없이 신호 세기 측정과 다운로드ㆍ업로드 속도 측정, 실패호 분석 등이 가능해졌다. 측정 결과는 자체 개발 품질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신호 불량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안테나 방향각 측정기 ‘마젠타’는 기지국 시공 시 철탑 주변에서는 나침반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마젠타는 피제이피테크, 센서케인 등 국내 업체 기술로 완성된 방위각 계측장비로, 해시계 원리를 응용했다. 그 동안 장비 안테나 방향각은 오차 범위가 10~20도로 상당히 커 설계와 동일한 시공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마젠타를 활용하면 5G 기지국 전파 방사 방향을 3차원으로 측정할 수 있어 1도 이내 오차로 완벽한 각도 시공이 가능하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액세스담당은 “5G 네트워크의 설계, 시공, 품질 관리까지 세계 최고 솔루션을 활용, 완벽한 5G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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